목원·선교청대 '학자금대출 제한'

시도에선 2개大 … 대전·중부대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 교과부 부실 사립대 43곳 발표

목원대, 선교청대(옛 성민대)가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또 이들 대학과 함께 대전대, 중부대 등은 평가순위 하위 15% 대학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제한된다.

5일 교과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2012학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전체 346개 대학(대학 200개, 전문대 146개) 중 대학 28개, 전문대 15개 등 43개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중 대학 9개, 전문대 8개 등 17개는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됐다.

재정지원 제한대학 43개 중 수도권 대학은 11개(4년제 8개·전문대 3개), 지방대학은 32개(4년제 20개·전문대 12)다.

대전·충남권 31개 대학(캠퍼스 포함) 중에서는 목원대와 선교청대가 대출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이에 목원대는 내년 신입생 중 일반대출자(소득 8~10분위)에 대해 등록금의 최대 70%까지만 대출 가능하며, 선교청대는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이 된다. 선교청대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대출제한대학이 돼 내년 신입생뿐만 아니라 2학년생도 대출을 제한받는다.

또 목원대와 선교청대를 비롯해 대전대, 중부대, 서남대(아산), 상명대(천안) 등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는 종교계 대학 21개 중 침신대를 포함한 15개가 평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대전·충남권 11개 전문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국립대 평가결과는 이달 중순 배포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41개 국립대 중 평가 대상 38개 가운데 6개는 특별관리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