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 따르면 마도요,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흑꼬리도요 등의 도요물떼새들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들 무리 가운데 개체수가 적어 흔히 볼 수 없는 큰부리도요 2마리<사진 원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
큰부리도요는 몸 길이가 약 35㎝정도로 부리는 검은색으로 끝부분이 완만하게 둥근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큰뒷부리도요, 흑꼬리도요와 구분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큰부리도요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희귀종인 도요새로 천적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비슷한 모습의 흑꼬리도요 무리에 합류해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금강하구는 북반구 등지에서 번식을 마친 도요물떼새들이 남반구까지 이동하는 경로의 중간기착지로 현재 수만 마리의 도요물떼새들이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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