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통제라! 이 나라가 과연 정의가 살아있고, 명백한 죄명을 단죄 할 양심이 살아 있는가? 제명(除名)으로서 죄명(罪名)을 가릴 수는 없지만, 그것조차도 못하는 우리 민의의 전당이 참으로 부끄럽다.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면서 금배지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누군인지 정말로 지금 이 순간 보고 싶다. 그러고도 우리는 공정사회, 법 앞에 평등, 법치주의, 일벌백계를 외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은 지역구에 상관없이 국가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고 건전한 토론과 민의의 건강성을 드러내야함에도 문 걸어 잠그고 조용히 부결시켰다. 그래도 제명만은 말자고 외친 의원이 있다고 위로해야 하는가? 그래도 양심은 있어 30일간 국회출석을 정지시켰다고 자랑해야 하는가?
그러기에는 국민이 너무 불쌍하다. 또 다른 치욕과 실망을 안겨준 대한민국의 국회! 역사는 반드시 부끄러운 죄명을 제명하지 않을 것이다.
이충노·회사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