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양훈의 호투와 신경현의 만루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 4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회말 신경현이 만루홈런을 친 뒤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와 포수의 활약이 빛났다. 부상으로 22일 만에 등판한 선발 양훈은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7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는 역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며, 신경현은 4회 만루포로 결승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양훈은 이날 삼진쇼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7개를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을 세웠다. 1회와 2회 연이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3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다 4회말 최진행의 볼넷과 이대수의 안타, 한상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신경현의 만루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28호이자 프로야구 통산 579호로 기록된 신경현의 만루 홈런은 신경현 개인으로서는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한화가 4-0으로 앞서가자 넥센은 5회와 6회 양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추격의지를 상실하는 듯했지만 7회 알드리지의 솔로포에 이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두 점을 추격했다.
넥센이 따라오자 한화는 7회말 1사 3루에서 넥센의 폭투를 틈타 한 점을 더 뽑아냈고, 8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은 9회까지 넥센 타자들을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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