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인체탐험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인삼엑스포조직위의 설명이다.
인체 장기를 통한 인삼 효능을 테마로 한 이 곳에선 머리와 위장, 대장, 심장, 항문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인삼의 효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인삼 먹고 기억력 좋아지기, 소화를 돕는 인삼, 대장균과 어울려 친구가 되는 인삼, 혈관을 청소하는 인삼, 나쁜 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인삼 등을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했다.
4일 인체탐험관에서 만난 박준석(11)군은 “인삼은 어른들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우리도 먹을 수 있고, 또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에게는 인삼 관련 기업들의 산업교육장인 생명산업교류관과 금산명의관이 인기다.
교류관에선 한국인삼공사와 NH한삼인, (주)일화 등 65개 업체에서 105개 부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인삼 산업과 관련한 최근 동향과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 곳에선 인삼 가공 제품을 직접 판매도 해 중장년층들로 북새통이다.
한방진료와 최첨단 의료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의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명의관에선 대전자생한방병원, 대한한의사회, 대전대 부속한방병원 등 3곳에서 의료진 5명이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침치료와 추나(교정치료)치료 중이며, 진료비는 물론 환산제(알약·가루약)도 무료로 처방해주고 있다.
하루 진료 인원이 140여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지난 3일 동안 진료를 희망하는 관람객이 몰려 의료진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관우 대한한의사협회 원장은 “진료객 중에는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인원이 많다”며 “인삼은 한방치료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 중 하나이고, 인삼엑스포가 한방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명의관을 찾은 정한주(64)씨는 “평소 허리 통증이 있어 불편했는데 직접 침을 맞고 나니 통증이 사라졌다”고 즐거워했다./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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