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인 세종시 입주예정인 공무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아파트 분양을 앞둔 대전 도안 7블록의 금성백조주택은 지난달 말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도안 7블록 신규 아파트 분양 홍보전을 가졌다.
과천정부청사에서 이주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분양일정, 규모, 단지 특장점 등을 내세우며 세종시 이전에 따른 수요자를 대상으로 홍보한 것이다.
9, 10월 중 세종시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대우건설, 포스코건설는 오는 6~7일 과천청사에서 이주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세종시 분양관련, 홍보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는 이주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판촉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대전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세종시 이전에 따른 대전권 투자수요 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실제, 상반기 대전·충남지역에서 거래됐던 아파트 10건 가운데 3.2건이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 지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건수 4만9430건 가운데 지역민 거래량은 68%, 32%는 외지인이 차지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영향이 크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이 당장 생활인프라시설이 있는 대전권을 선호하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며 “충청권의 아파트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30%이상이 외지인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시와 더불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도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