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에 비해 출발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한만큼 제기량만 발휘한다면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세계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까?
볼트가 100m 결승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만큼 세계 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다, 어느때보다도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신기록 경신을 위해 넘어야 산도 만만찮다.
출전 선수 가운데 올 시즌 기록이 볼트와 같은 19초 대를 가진 선수는 자국 동료인 애쉬미드 뿐이다.
그런만큼, 경쟁자와의 숨막히는 승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결국 볼트의 최대 경쟁자는 자신 뿐.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00m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던 우사인 볼트가 200m에서는 특유의 포즈와 함께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볼트는 2일 오전 11시1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m 1라운드에 출전한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오후 7시55분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3일 오후에 열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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