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이 열린 1일 화창하지만 더운 날씨탓에 인삼엑스포조직위 측은 희비가 엇갈리기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이날 개막식장은 열린 공간이었지만, 2000여 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밀집돼 찜통을 방불.
종이로 만든 간이 모자와 부채, 물 등을 제공했지만,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
개막식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날씨가 이러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제공된 물도 시원하지 않고, 부채바람도 별 소용이 없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
조직위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고생을 좀 했지만 비가 오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안도아닌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 1일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1세계인삼엑스포 개막행사에 참석한 안희정 지사와 내빈들이 천년인삼이 전시된 생명에너지관을 둘러보고 있다. 금산=이민희 기자 photomin@
|
○… 이날 개막식장에는 M(28)씨 등 3명의 태국 여성이 70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찾아와 눈길.
M씨 등이 개장일이 아닌 개막식을 찾은 이유는 알고보니 '인삼엑스포'때문이 아니라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개막식에서 공연하는 '강인'을 보기 위했던 것.
강인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개막식에서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주제가를 합창. M씨 등은 “지금 태국에선 한국 아이돌그룹 중 슈퍼주니어가 가장 인기있다”며 “인터넷 등을 통해 강인에 대한 정보를 얻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
이들은 또 “무대 앞으로 가까이 갈 수 없어 결국 행사 관계자에게 부탁해 강인 사진을 찍어 정말 다행”이라며 “(태국으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라고 환한 웃음.
○… 송월타월 베트남 공장 슈퍼바이저인 '판티투이 융(25)'씨는 이날 인삼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를 찾아 감탄.
융씨는 “베트남에도 인삼이 있지만 대부분 가공식품 중심이라 인삼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엑스포장에서 한국 인삼산업 현황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화색.
그는 또 “생명에너지관과 건강미소관을 둘러보니 인삼이라는 단일 소재로 이렇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감탄사를 연발.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