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교육학과 평가 '미흡'

89개 대학 97개학과 C·D등급… 입학정원 감축 우려

지역대 상당수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미흡', '부적합' 등급 판정을 받아 입학정원 감축이 우려된다.

1일 교과부는 교육(학)과가 설치된 54개 대학과 지난해 C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은 35개 대학 등 총 89개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 상태와 교육 여건, 성과 등을 평가한 '2011년 교원 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대학 중 97개 학과가 평가에서 미흡(C)과 부적합(D) 등급 판정을 받았다.

교과부는 평가 하위 대학(C·D 등급)에 사범계 학과 입학정원 감축(20%·50%), 교직과정 승인인원 감축(20%·50%) 조치를 각각 내린다. 교육대학원 양성기능의 경우 C등급은 50% 축소하고 D등급은 폐지한다.

또 2012학년도에는 올해 재평가 C·D등급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 감축과 대학 자구노력까지 포함해 총 6269명의 교원양성 정원이 감소한다.

올해 신규 평가에서 54개 일반대의 97개 교육과 중 대전대 중등특수교육과,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등 22개 학과가 A(우수) 등급을 받았다. B(양호) 등급은 배재대 가정교육과, 나사렛대 중등특수교육과 등 54개로 두 등급은 전체의 78.4%였다.

반면 C등급(나사렛대·침신대)은 10곳 17개 과, D등급은 4곳 4개과가 받았다.

교직과정은 51개 대학 중 3개가 A등급을 받았고, B등급은 6개로 전체의 17.6%가 양호 이상 수준이었다.

그러나 C등급(배재대·을지대·중부대·침신대) 26개, D등급(대전대·호서대) 16개로 전체의 82.4%가 재평가 대상이 됐다.

교육대학원은 40개 대학 중 2개(연세대·용인대)가 A등급을, 4개가 B등급을 받았다. 반면 C등급(공주대·한남대) 11개, D등급 23개로 전체의 85%가 재평가를 받게 됐다.

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