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함께한 시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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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함께한 시간 행복했다”

김광희 시티즌 사장, 우송대 고별강의

  • 승인 2011-09-01 17:58
  • 신문게재 2011-09-02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
▲ 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다.”

우송대 특임교수인 김광희<사진> 대전시티즌 사장이 1일 고별강의를 끝으로 8년간 몸담았던 교단을 떠난다.

2004년 겸임교수로 우송대(의료사회복지학과)와 연을 맺은 김광희 사장은 2007년부터 겸임교수로 '지역사회복지'와 '노인복지'를 강의해 오다, 지난 7월 대전시티즌 사장에 임명됐다.

대전시의원과 대전시 정무부시장, 대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김 사장은 오래전부터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일해 왔다.

공직시절 틈틈이 목원대와 대전대 겸임교수로 교단에 섰던 김 사장은 공직을 떠나, 우송대 강의를 맡으며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학생의 본분을 잊으면 무섭게 꾸지람을 해, 호랑이 교수로 유명(?)했다.

교단에서는 엄격한 김 사장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사비를 털어 남모르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아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008년부터는 2년간 준비한 지역사회복지론이란 전공서적을 출간, 사회복지분야 스테디셀러로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별강의를 위해 강단에 선 김 사장은 고든 리빙스턴이 지은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이란 책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 끊임없는 노력과 이해의 산물이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교단을 떠나게 돼 서운함이 앞선다. 제자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올바르게 맺고, 제대로 된 사랑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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