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가을 멜론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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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가을 멜론이 나왔어요

천안 수신면 농가 출하… 수박보다 수익 2배 높아

  • 승인 2011-09-01 14:52
  • 신문게재 2011-09-02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지난 2년의 시험재배 끝에 가을멜론 재배에 성공한 천안시 수신면 박원규씨 부부가 출하를 시작한 멜론을 선보이고 있다.
▲ 지난 2년의 시험재배 끝에 가을멜론 재배에 성공한 천안시 수신면 박원규씨 부부가 출하를 시작한 멜론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시 수신면 농가들이 가격경쟁이 심한 수박을 대체할 작목으로 가을 멜론 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천안 수신 멜론단지 박원규(49)씨 등 6농가는 봄 멜론에 이어 3㏊의 시설재배지에서 가을 멜론 시범재배에 성공해 1일 첫 출하에 나섰다.

수신 가을 멜론은 과육이 주황색인 네트 멜론으로 당도가 평균 15브릭스에 달해 달콤하면서도 식감과 향이 좋아 가을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신 농가들은 그동안 봄 멜론 재배 이후 시설재배지에 수박을 심어왔다. 하지만, 수박가격이 해마다 들쭉날쭉한데다 산지의 대량출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대체작물 개발이 요구됐다.

이번에 가을 멜론 재배 성공에 따라 농가들은 비닐하우스 1000㎡를 기준으로 700만원의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수박이 300만원인데 비해 2배 이상 높다. 경영비가 판매액의 30% 정도로 순수익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을 멜론의 출하시기를 추석에 맞춰 제수용으로 생산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규격품의 4㎏(2개)과 8㎏(4개) 들이 선물용이 각각 1만5000원과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원규씨는 “네트형성 등 재배방법이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데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내년에는 무네트멜론 생산을 추가하고 지역에 맞는 신품종 재배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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