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래 선착장 쉼터 사라질 위기

  • 전국
  • 부여군

구드래 선착장 쉼터 사라질 위기

4대강사업에 수십년된 나무 훼손우려… 부여 주민들 거센반발

  • 승인 2011-09-01 14:52
  • 신문게재 2011-09-02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구드래 선착장 주변의 수십년 된 느티나무등 수십그루의 조경수가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라지게 될 위치에 처해지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구드래 선착장 입구에는 4대강 사업으로 철거하게 된 휴게음식점 주변에 3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 30여그루의 조경수가 조성되어 나루터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달콤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인기있는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해왔다.

이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달콤한 쉼터를 제공해온 느티나무를 비롯한 30여그루의 나무들이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느티나무가 쉼터 제공은 물론 주변경관과도 잘어우러져 관광객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보존가치가 높다”며 부여군이 보존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보상업무를 추진하는 부여군이 이곳의 나무들을 매입하지 못함에 따라 나무 주인이 제3자에게 매도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행정의 무능력을 질타했다.

이와관련 부여군 관계자는 보상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드래 선착장 주변의 나무들을 제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판단에 군에서 매입하려고 했으나 보상법상 나무의 경우는 이전비를 줄 수는 있으나 매입할 근거가 없어 부득이 하게 이전비만 보상했는데 나무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매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4대강 사업에 조경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드래 나루터 주변에 잘 조성되어 있는 나무조차도 유지하지 못한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 박모씨는 “구드래나루터 주변의 조경수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군이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