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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자리서 20년 열정 제자들 나갔다하면 '金'

장순환 대전체고 감독교사는?

  • 승인 2011-09-01 14:25
  • 신문게재 2011-09-02 9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가맹경기단체를 찾아서] 대전체중ㆍ고 레슬링팀

▲ 장순환 감독교사
▲ 장순환 감독교사
“레슬링에 대한 열의요? 완전 미친 정도죠”, “그 양반 없었으면 대전 레슬링이 여기까지 못왔을 겁니다.”

대전체고 장순환(45·사진) 감독교사는 대전의 레슬링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통한다. 실제로 그는 레슬링을 위해 젊음을 바쳤다.

대전체고와 한남대를 졸업한 그는 선수생활 이후 1990년 대전체고 코치로 부임해 '11년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선수들의 기량육성에 몰두하던 그는 한 차원 높은 선수육성을 위해 교사의 길을 준비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01년 대전체중 감독교사로 부임하면서 교사의 인생을 시작했다.

장 교사는 “당시 어려운 지도자의 처우도 극복해야 했고, 한 차원 높은 지도도 하고 싶어 진로를 바꿨다”며 “교사가 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더욱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가 대전체고 코치와 대전체중·고 교사를 거친 지난 20여 년 동안 대전체중·고 레슬링은 명실상부한 명문의 입지를 굳혔다. 그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08년 대전체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선수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그의 노력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선수발굴을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고, 심지어 레슬링과 비슷한 씨름 종목 육성 학교까지 찾아가 경량급 선수들을 발굴하는 열정이 그에게는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은 엘리트 육성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인데 학부모들은 자녀가 운동하는 것을 무작정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운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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