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활성화 사회적기업서 찾아야

충남도 워크숍… 충발연 임준홍 박사 주장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 상권 잠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상권활성화제도와 사회적기업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안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충발연) 임준홍 박사는 31일 충발연 전통시장연구회와 충남도가 공주한옥마을에서 개최한 '순환과 공생의 자연친화적 전통시장 만들기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임 박사는 “충남의 전통시장은 2002년 이후 현재까지 20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뒤 “활성화를 위해선 최근 도입된 상권활성화제도 적용과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활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국에 전통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은 4곳이고, 이 중 충남은 온양온천 전통시장, 논산화지중앙시장 등 2곳”이라며 “온양시장은 충남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15명의 인력을 채용해 '유유자적 카페' 등 상인 주도의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와 연대구조를 형성하면서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시장 사회적기업의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 및 충남지역상인연합회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