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만족 높고 '과학벨트 유치' 가장 큰 성과

시정 만족 높고 '과학벨트 유치' 가장 큰 성과

[창간 60주년]대전시민 의식조사

  • 승인 2011-08-31 17:49
  • 신문게재 2011-09-01 4면
  • 임병안ㆍ정서영 기자임병안ㆍ정서영 기자
도시이미지로 '과학도시' 71.3% 꼽아
“대전시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50.1%
주거장점은 편리한 교통·생활여건 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잘몰라”



▲대전은 '과학도시'=본보가 창간 60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대전 시민의식조사 결과 대전시민들은 대전을 '과학도시'라는 생각과 함께 '엑스포과학공원'을 지역의 대표적 상징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민은 대전의 도시 이미지에 '과학도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대상의 71.3%가 '과학도시'라는 응답을 해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 다음으로 '녹색청정도시' 12.3%, '행정도시' 6.6%, '문화관광도시' 2.5%, '비즈니스 산업도시' 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 주민과 30대 이하 응답자에서는 과학도시라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 응답자에서는 녹색청정도시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또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으로는 '엑스포'라는 응답이 21.2%였으며 '과학도시' 17.3%, '대덕연구단지' 8%, '교통중심지' 7.5% 순이었다.

이는 대전시가 1973년 '제2연구단지건설기본계획'에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돼 현재 60여 개의 연구기관과 2만여 명의 연구인력이 기초과학부터 우주기술까지 인력과 기술이 집약되어 있고, 1993년 과학도시 대전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대덕특구 지정과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되면서 이러한 과학도시 이미지가 시민들에게 크게 각인됐음을 보여준다.

유성구에서 과학도시 응답자가 많게 조사된 것은 대덕특구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서의 지역적 특색이 반영됐고 과학계 종사자 다수가 유성에 연고를 두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시정에 보통이상의 만족=또한 대전시민의 81.2%는 지난 1년간 시정에 대해 보통 이상의 만족을 보였다.

'지난 1년간 대전시가 추진한 시정에 대한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19.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61.9%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만족과 비슷한 수준인 18.2%만이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년간 대전시의 가장 큰 성과를 묻는 말에서는 설문 응답자의 63.9%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을 꼽았다.

응답자의 12.7%는 신세계복합쇼핑센터와 한화공장 등 기업유치를 지난 1년간 시정의 성과로 꼽았으며 HD드라마타운 등 국책사업도 순위에 있었다.

대전시민이 국제과학비즈니스 거점지구 조성에 관심이 높고 기업유치와 국책사업 선정 여부를 눈여겨 본다는 의미에서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HD드라마타운 유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과학과 시정을 연계하는 사업과 정책을 꾸준히 이끌어가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면 시민들의 지지와 동의를 얻어 대한민국 신중심도시 즉, 중도(中都)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시민 만족도 “자랑스럽다”='대전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것을 포함해 응답자의 50.1%가 대전시민이라는 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42%를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92%가 대전시민이라는 점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전'이라는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6.2%가 '편리한 교통체계'를 꼽았다. 또 '생활여건'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26%, '쾌적성'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21%순이었으며 '방범안전', '시민융화' 순이었다.

전통적으로 대전의 주거 장점이었던 교통편리성과 쾌적한 생활환경 등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시 확인됐으나 타도시에 비해 좋은 점에 '문화시설'을 꼽은 응답자는 1.4%에 불과해 지역에 다양한 문화기반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중도(中都), 즉 신중심도시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를 포함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0.9%로 조사됐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합하면 대전시민의 77.4%가 대전이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이거나 될 수 있다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국철의 전철화 계획 “모른다”=대전시민에게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6.4%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23.4%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을 경전철방식으로 건설하는데 52.1%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21.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전권을 지나는 국철을 전철로 활용하는 계획을 아느냐'는 질문에 70.2%가 '모른다'고 답했고, 29.8%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대전시민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공감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경전철방식에 찬성하고 있으나 국철의 전철화계획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도시철도 관련 정보가 정확하고 자세하게 시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도시철도 추진에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5면에 계속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