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으로 보면 세종시와 과학벨트 문제, 그리고 지역정당의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그렇고, 미시적으로는 대전도시철도 2~3호선과 관련된 지역간, GO-NGO간 갈등확산이 그렇다.
중도일보 창간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대전시민 의식조사는 이러한 지역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시민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첫째, 대전시민들은 대전이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이고,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둘째,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66.4%가 건설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고, 이들 중 절반이상이 경전철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셋째, 80% 이상의 많은 시민들이 지난 1년동안의 대전시정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염홍철시장에 대해선 대전의 대표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후보들의 덕목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마음을 읽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읽는 것이다. 60년을 맞은 중도일보가 앞으로 그 일을 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최호택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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