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2명 중 1명은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중도(中都), 즉 신중심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시민 60% 이상은 도시철도 2호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2호선 건설시 경전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일보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충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한 '대전시민 의식조사' 결과, 조사대상 시민의 50.9%는 “대전은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라고 응답했고 50.1%는 “대전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혀 대전의 발전가능성과 시민 자격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전이 다른 도시에 비해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교통체계'(36.2%)를 가장 많이 꼽아 시민들은 타 도시보다 대전이 교통환경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지역의 관심사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선 시민의 66.4%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52.1%는 '경전철' 건설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호남선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철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0.2%가 '모른다'고 응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때 고려해야 할 충청권 철도의 홍보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82.1%의 대전시민들은 지난 1년간 염홍철 시장의 시정(市政)에 보통 이상의 만족을 보였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을 민선 5기 1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대전시민들은 또 예시없이 '대전의 대표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염홍철 시장을 가장 많이(22.6%) 지목했으며 그 뒤를 박병석·심대평·이상민 국회의원, 박성효 전 시장, 강창희 전 국회의원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시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5개 자치구별 할당표집으로 600명을 선정해 8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화면접조사로 이루어 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김덕기·박지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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