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정무부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도 농어업·농어촌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농어촌 사회'를 비전으로 ▲농어업인을 비롯한 농어촌 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 ▲충남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기본권 실현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만들기 등을 3대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친환경·지역순환 식품체계 수립,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내발적 발전, 농어촌 주민의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고품질 농업의 경우 총 1조2036억원을 들여 무농약 이상 작물 재배 면적 확대(2011년 1.7%→2014년 7%), 친환경 벼 재배단지 750㏊ 조성 등 64개 사업을 추진한다.
선진 축산업 분야에는 총 4502억원을 들여 아름다운 농장 300개소 만들기(45억원), 밀폐식 축사 45곳 개방식 개선 지원, 농·축협 유통판매 시설 16개소 설치 등 77개 사업을 벌인다. 산림자원 육성·활용 분야에는 총 6107억원을 투입해 희망 산촌 만들기 등 27개 사업을, 청정 수산 분야에는 총 4363억원을 들여 바지락 명품단지 조성, 갯벌 참굴 양식 육성, 해삼 특화단지 확대 등 61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분야에는 2252억원을 들여 농민장터 16개소 운영, 식생활 네트워크 구축 등 31개 사업을,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분야에는 1조424억원을 들여 충남형 만들기 등 20개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농어업 6차산업화 분야에는 1454억원, 농어업 사회서비스 확충 분야에는 2억9000만원, 도농교류와 농어촌 응원운동 분야에는 1544억원, 지역리더 양성 분야에는 82억원, 민관협력체계구축에는 2억원을 각각 투입해 마을기업 창업 및 육성 등 69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관련 기관 및 농어업인 등과 연말까지 사업과 관련한 논의을 벌여 공감대 및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전력할 방침이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계획 보고회를 주재했다.
김종민 부지사는 “이번 계획은 농산물 개방 압력에 따른 가격 하락과 고령화, 정주환경 취약, 자연재해 등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직면한 각종 문제를 분석해 중장기적인 종합발전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계획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수정·보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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