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금융상담이나 민원은 모두 24만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나 증가했다.
은행ㆍ비은행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와 금리상승으로 여신 관련 민원과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예ㆍ적금 보장 민원, 카드수수료 등 신용카드 민원이 증가하면서, 작년동기보다 13.6% 증가한 1만5349건이 발생했다.
은행 중에는 한국산업은행의 민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산업은행의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은행과 농협, 중소기업은행 순이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도 산업은행이 55.3건으로 제일 많았다.
보험은 보험금 지급과 계약의 성립, 실효 관련 민원이 증가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1만968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보다 17.5% 증가해 민원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아비바생명과 흥국생명이 뒤를 이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는 82.6건인 에이스생명이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PCA생명과 KDB생명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47.5% 증가해 민원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와 한화손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 등의 순이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로는 그린손보가 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손보와 흥국화재가 뒤를 이었다.
증권ㆍ자산운용부문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에 대한 민원증가율은 무려 2700%에 달했다. 이어 부국증권(1600%)이 뒤를 이었고, 이트레이드증권과 SK증권의 민원증가율도 높았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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