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행정도 과유불급” 내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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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시장 “행정도 과유불급” 내실 강조

“우사인 볼트 실격 사례서 배워야”… 항구적 재해대책 마련도 주문

  • 승인 2011-08-29 18:29
  • 신문게재 2011-08-30 2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29일 “도시철도 민·관·정 추진위원회가 30일부터 가동되는 만큼, 앞으로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 등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열린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다.

염 시장은 이자리에서 “충청권 철도의 도시전철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순환형으로 변경된 것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면 대부분 공감한다”며 시정의 어려운 점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잘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특히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어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100m 결승에서 뛰어보지도 못하고 부정출발로 실격당했다. 이는 무리한 욕심이 빚은 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준다”며 '무리하지 않는 차분하고 내실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그는 또 “재난재해대책은 예산은 많이 들고 표시는 안나는 사업이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도로침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간당 80㎜ 폭우에도 끄떡없는 하수시설 등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해 상수도 노후관 해소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이어 “현재 대전시정이 잘 추진되고 있다. 때론 어려운 고비도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대전시가 성숙한 업무처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시민들의 공감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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