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감사에서 김종문(민주·천안7) 의원은 “충남개발공사가 천안 청당 아파트 건설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각종 비리사건과 공사지연으로 막대한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의 적합성과 타당성이 없음에도 강행 추진돼 이자발생 등 재정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맹정호(민주·서산1) 의원은 “최근 충남개발공사 직원 비리발생과 관련 개발공사의 감사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공기업 평가원에 개발공사의 경영컨설팅을 의뢰 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성철(선진·보령2) 의원은 “개발공사의 채무 불건정성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며, 직원 상당수가 도 출신 공무원으로 채워져 전문성이 결여되면서 일부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안을 재검토해 구조 조정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김정숙(한나라·비례) 의원은 “성과 지향형 조직전환 노력 부족과 고객만족 경영체제 미흡, 재무적 경영성과 열악 등으로 2009년 행안부 주관 전국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등급기준이 미흡으로 평가 받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득응(민주·천안1) 의원은 이날 “인천 지하철 광고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씨씨원이 광고사업이 곤란해지면서 현재 해산 절차가 진행중인데 광고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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