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께 집중호우 등으로 침수피해가 잇따라 농민들의 우려가 높은만큼 농민들을 태풍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난마돌'과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서서히 북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난마돌(28일 오전 9시 현재)은 중심기압 975hPa의 중형태풍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32m에 달하는 태풍으로 현재 북상중이다.
태풍 탈라스의 중심기압(28일 오전 3시 현재)은 980hPa에 달하며 최대풍속은 초속 31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과실 등 농산물에 대한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지역 농민들의 근심이 쌓이고 있다.
이달 초께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악몽이 농민들을 안절부절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태풍 난마돌의 경우, 타이완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태풍 탈라스 역시 오는 31일 오전께 일본 도쿄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2개의 태풍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등 '후지와라 효과'도 예상됐지만 현재 태풍 난마돌과 태풍 탈라스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어 이들 태풍의 이상진로 가능성은 낮은 상태.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농가에 대한 피해가 크진 않겠지만 변화되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태풍 예보, 동네 예보 등을 농민들 역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