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회는 검도, 축구, 배구, 수영 등 11개 종목에 17명의 체육지도자를 고용해 월 14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일선학교에 팀이 구성되어 있는 곳과 방과후학교 일환으로 클럽을 운영하는 학교에 배치돼 선수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도자의 경우 지도하던 팀이 해체됐음에도 매월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 체육회의 지도자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축구를 통해 협동심과 질서의식을 키우고 어린이들의 기초체력 향상, 축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선장초와 둔포초에서 운영하던 유소년축구교실이 선수부족으로 사실상 해체됐음에도 지도자 육성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축구계 인사는 “일부 유소년축구 교실의 경우 자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시와 체육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이들 유소년 팀은 사실상 팀이 해체됐으나 계속해서 지원을 받고 있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선장초와 둔포초를 거점학교로 운영하는 유소년축구교실은 지난해 선수부족으로 선장초 축구교실이 문을 닫은데 이어 둔포초 축구교실 역시 하루 참여인원이 4~10명에 불과해 명목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둔포초 유소년 축구교실의 경우 지난 3월까지 독지가의 차량지원으로 인근 월랑초 학생 1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하루 20~30명의 유소년이 참여하는 등 활성화 조짐을 보였으나 차량운행이 끊기면서 참여하는 선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시 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육성에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중 유소년축구단의 문제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선수모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 언론사를 통해 밝혔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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