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하주석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한화이글스로부터 1순위로 지명된 신일고 유격수 하주석<사진 왼쪽>이 노재덕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공수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주석은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어 투수 대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로서는 어지간한 투수보다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하주석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 짜릿함을 느꼈다는 하주석은 지명회의 전부터 한화 입단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주석은 “저를 뽑아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빨리 프로무대에서 한화 선배들과 뛰고 싶다”는 말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하주석에 이어 경북고 투수 임기영과 장충고 투수 최우석, 동국대 외야수 양성우, 경희대 내야수 장철희, 북일고 포수 엄태용, 동의대 투수 김원석, 세광고 투수 김병근, 동아대 외야수 공민호, 북일고 내야수 윤승렬을 차례대로 지명했다.
이번 신인지명회의에는 모두 777명의 지명대상 선수 가운데 94명이 9개 구단의 부름을 받았는데, 이들 중 투수가 41명으로 가장 많아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1라운드 지명에서 넥센은 경남고 사이드암 한현희, LG는 중앙대 포수 조윤준, 기아는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지명했으며, 롯데는 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중, 삼성과 SK는 각각 광주제일고 투수 이현동과 고려대 투수 문승원을 지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인지명회의에 참가한 NC다이노스는 1라운드 9번째로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선택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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