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7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인천과 경기를 갖는다.
제주전 3-3 극적인 무승부에 이어 울산전 1-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대전과 10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해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인천의 대결은 23라운드 빅 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오른 대전은 중원 3인방 김성준-김태연-노용훈이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인천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 공격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전의 신형엔진으로 자리 잡은 중원 3인방의 활약이 10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인천을 주저앉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에도 약점은 있다.
지난주 울산전에서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차 승리를 거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지난 3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친 인천의 수비를 뚫는 것이 대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현재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서포터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감독은 “지금의 상승세라면 남은 경기 희망이 있다. 원정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볼 때 충분히 승리를 얻을 수 있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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