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의 자문기구인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 위원 24명의 선정작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민·관·정 추진위원회는 민(民)에서 교통·도시·행정 전문가인 교수 6명과 시민사회단체 4명, 언론 2명, 엔지니어 1명 등 13명으로 구성하고, 관(官)에선 대전발전연구원장·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대전시 교통건설국장·도시철도기획단장 등 4명을, 정(政)에선 시의원 2명과 구의회 의장 5명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시는 30일 선정된 위원 2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추진위 위원들은 이날 시로부터 도시철도 2호선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방향 설정 및 모임 일정을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추진위는 향후 활동사항으로 시민교통편의 측면을 비롯해 지역여건, 중앙정부 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건설방안을 도출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맡는다.
또 충청권철도의 조기 추진을 위해서도 자문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안'이 국토해양부에서 승인이 내려질 때까지 약 2년여 동안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추진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달 27일 국토부 사전심사를 통과해 기획재정부로 넘겨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심사 중이며, 이르면 내달 말 대상사업이 결정될 전망이다.
예타조사 심사대상사업에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넘겨져 학술·기술적 부문에서 조사가 진행된다.
국토부가 기재부에 신청한 예타조사 대상사업 가운데 도시철도는 대전시가 유일해 대전이 국토부로부터 일정 부분 배려를 받은 것으로 판단됐다.
최근 2호선의 노선과 건설방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에 출범하는 '민·관·정 협의체'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민과 행정기관, 정치인 등으로 구성되는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 위원 24명의 선정절차를 완료했다”며 “30일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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