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둔산동과 월평, 탄방동을 비롯해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주변은 종일 불법 살포되는 전단지 쓰레기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곳은 상권이 밀집한 곳으로 낮에는 식당 등 업소홍보를 위한 전단지로, 밤에는 상가와 유흥시설 등에서 전단지를 무분별하게 배포하고 있어 행정기관의 단속이 절실하다.
특히 이들 전단지는 행인에게 직접 전해주기도 하지만 차량과 사무실 입구 등에 꽂아놓기도 해 바닥에 그냥 버려지기 일쑤다.
밤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지나는 사람에게 여러 장을 뭉텅이로 주기도 하고 아예 전단지를 공중에 뿌리기도 해 여기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둔산동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안모(23)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은 마치 쓰레기장에 온 것 같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버리거나 따로 처리를 하지 않게 되어 이는 쓰레기로 남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이 안쓰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환경과 담당자는 “은행·선화동만도 17명의 청소인력을 투입해 청소하지만 주말과 휴일을 지나고 나면 불법 광고전단지들이 엄청나게 나온다”며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어 현장에 직접 나가 나눠주는 행위 자체를 막기도 하지만 이 역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보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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