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8개 환경,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대전에너지시민연대(사무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윤오섭)가 최근 제8회 에너지의 날 대전 행사를 마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대전에서는 대전시청을 비롯한 35개 공공기관 단체, 기업체가 참여했고, 행사가 진행된 큰마을 아파트 2290세대 약 70%의 주민이 소등행사에 참여해 5분간 큰마을 아파트 전체가 어두운 하늘 아래 고요하게 빛났다.
윤오섭 상임대표는 “올해로 8회를 맞고 있는 에너지의 날 행사는 2003년 8월 22일 전력소비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기억하면서 여름철 전력피크를 차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2004년부터 매년 5만여 정부기관 기업체, 단체, 전국 15개 도시 5만여 세대 아파트 주민이 전국적으로 오후 2시부터 1시간 에어컨 끄기와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정부와 기업, 학교와 종교기관은 물론 온 국민이 함께하는 불끄기 실천은 에너지 절약과 녹색사회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0년 여름 최대 전력수용인 6988만를 훌쩍 넘는 기록이 이미 지난 7월에 세워졌고, 8월 중하순이면 전력수요가 7500만까지 치솟아 전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돼 에너지 절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자원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에코장터 녹두전(녹색상품을 두루 두루 볼 수 있는 전시회)' 이 마련돼 대전지역 친환경 물품 제조업체와 관련 단체 15곳(대전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고발상담센터, 건강한학교만들기 대전본부, 대전YWCA, 대전소비자연맹,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센터, 대전에너지시민연대, 대성고등학교 대청호청소년지킴이단, 대전서구자활센터, 중구시니어클럽, 리싸이클 신성, (주)텔트론, HNL 로하스, (주)자연으로, 녹색살림센터)이 함께 참여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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