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는 일주일에 2번씩 자전거 순찰을 정례화하고 1개조에 4명, 2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정했다.
주요 활동 무대는 서민보호 치안강화 구역, 초등학교 주변, 청소년 왕래가 잦은 으능정이 거리 등 범죄 취약 지역이다. 중부서는 순찰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도 수시로 청취할 계획이다.
자전거 순찰은 수년 전 둔산서에서 순찰대를 구성, 운영해오다 해체된 이후 일부 지구대 및 파출소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경찰서 간부들이 직접 순찰에 나서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기룡 중부서장은 “자전거 순찰로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자주 눈에 띄다 보면 그만큼 주민 체감치안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활용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전국 최초로 인터넷 수사상황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소, 고발, 진정 등 민원사건에 대해 민원인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사건 진행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용방법은 PC 또는 휴대폰으로 서부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름을 입력하면 사건접수일자, 사건번호, 사건담당자, 송치진행 여부, 송치일자, 송치번호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사건 담당자에게 자동 전화연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부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신속 투명한 사건처리를 유도하고 치안고객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수사관 교체 요청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인터넷 수사관 교체요청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민원인이 경찰관서를 방문하지 않고 수사관 교체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대전청 홈페이지 시민마당으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경찰청이 지난 3~4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전국 각지의 국민 37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체감 안전도 조사에서 57.1점을 얻어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15위에 그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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