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간한 '광역도시통계권별 소득격차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서산의 월평균 임금은 226만원으로 충청권에서 최고 '부자도시'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산업ㆍ직업별 고용구조조사'자료를 토대로 지역별ㆍ연도별 임금을 비교한 것으로, 주변 도시로의 통근 현황을 감안해 전국을 50개 광역도시통계권으로 나눠 분석했다. 충청권은 대전, 충주, 제천, 천안권, 공주, 보령, 서산 등 7개 권역으로 나뉘어 조사됐다.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LG 석유화학 등 4개의 석유화학 관련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서산은 2007년에는 268만원으로 전국 최고 부자도시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서산 다음으론 ▲대전 217만원 ▲천안권 217만원 ▲ 공주 179만원 ▲ 충주 178만원 ▲ 제천 176만원 ▲ 보령 1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령의 월 평균 임금은 남원의 월평균 소득 155만원 다음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서산이 시간당 평균임금에서도 1만175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1만830원 ▲천안권 1만680원 ▲충주 9480원 ▲공주 9180원 ▲ 제천 8580원 ▲보령 8520원 등으로 나타났다.
광역도시통계권 내 상하위 임금격차에서도 월 평균 임금이 높은 서산이 5.5로 큰 차이를 보였고, 다음이 대전 4.89, 천안권 4.44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론 여수가 281만원으로 최고 부자도시로 나타났고, 거제가 257만원, 부자도시로 인식된 울산은 2008년 261만원에서 오히려 줄어 2009년에는 253만원에 그쳤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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