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덕 |
▲ 서정의 |
▲ 윤노순 |
24일 천안농협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거쳐 20일 조합원 5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대 조합장을 선출한다.
자천타천의 조합장 후보군은 김용덕(72) 현 조합장과 서정의(53)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윤노순(59) 전 천안농협 상임이사 등 3명(가나다순)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은 ▲안정적 사업추진 ▲상위권 조합을 위한 혁신 ▲농협조직의 업그레이드 등을 내세우며 조합원의 지지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통 농협맨 출신의 김용덕 현 조합장은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3선 연임에 도전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13대 조합장은 농협법 개정으로 임기가 3년4개월에 불과하다”며 “지난 8년의 조합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된 경제사업장과 농민편익시설 확대 등의 안정적인 조합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농업경영인 천안시연합회장과 전국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업단체를 이끌어온 서정의씨는 전국 30위권의 천안농협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혁신과 비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농협을 이끌 능력 있는 지도력도 강조하고 있다.
서씨는 “조합원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경제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대형마트를 직접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원로조합원 복지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위해 최근 천안농협 상임이사를 물러난 윤노순씨는 천안농협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책임지는 성숙한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환원사업을 제시했다. 윤씨는 “농촌의 고령화로 영농비를 절감하고 농산물의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순회수집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협이 사회복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어려운 지역을 돌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선관위의 위탁선거로 치러진다. 투표는 천안농협본점 등에서 실시되며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은 소형인쇄물 발송,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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