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노래'는 1곡… '대전노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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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노래'는 1곡… '대전노래'는 □곡

대전시·충남도 상징하는 노래

  • 승인 2011-08-24 10:1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목포의 눈물'이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전부르스' 특정지역이 들어간 대중가요다.

우리나라 각 시·도에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 등을 고취하기 위해 저마다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도 각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대전시엔 7곡, 충남도엔 1곡이 있다.

대전시는 '대전찬가(1989년 직할시 승격 당시 제작)', '대전응원가(2004년)', '대전은 내사랑(2009년)' 등을 여러 곡을 제작했다.

대전을 상징하는 노래는 1962년 이재복 작사, 라창희 작곡의 '대전시민의 노래'가 최초로 제작됐다. 이후 82년에는 길옥윤 작사·작곡으로 '대전의 찬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재 이 두 노래는 대전시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홈페이지에 게재 돼 있는 '대전찬가'는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89년에 장화자 작사, 김성기 작곡으로 '대전직할시 찬가'로 만들어졌다.
‘대전찬가’는 현재 대전시청 엘리베이터에 타면 들을 수 있다.

91년에는 한승민 작사·작곡의 ‘희망의 대전’을 외부 공모를 통해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2004년에는 '대전찬가'가 스포츠 경기응원가 등에 적합하지 않다며 '대전응원가'를 행사용과 경기장용 곡으로 CD1000장을 제작해 각급 기관과 학교에 배포했다.
현재 '대전응원가'는 한밭운동장이나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2009년에는 대전시민사랑협의회와 대전시가 이전에 제작한 노래들이 쉽게 따라부르기 어려워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대전은 내사랑', '구봉산 메아리' 등의 노래를 제작했다.
이중 '대전은 내사랑' 노래는 금영노래방 기기에 등록돼 있어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대전에서 제작한 노래가 여러 곡이 있지만 각기 다른 용도로 제작됐다"며 " 각종 행사나 시설에서 적절히 활용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게 하겠다" 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의 경우 상징적인 노래가 너무 많은 반면 충남의 경우는 '충남찬가'라는 노래 한곡만 존재한다.

'충남찬가'는 1986년 당시 안응모 도지사가 애향심 고취를 목적으로 제작해 각종 행사나 식당 등에서 사용했다.

현재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홈페이지에만 올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노래가 오래전에 제작돼 쉽게 따라부르기 어려워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는 특별히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가끔 도민체전 등 큰 행사에서 간혹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시·도에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대중가요를 제작,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5년도에 서울홍보대사인 보아가 부른 '서울의 빛'이라는 노래를 제작 사용했으며 인순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대중가요로 제작했다. 또한 경기도는 최근에 경기도 상징할 수 있는 가사를 담은 대중가요를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노래는 윤도현밴드가 부를 예정이다.
▲ 충남찬가(1986년 제작)와 대전찬가(1989년 제작)
▲ 충남찬가(1986년 제작)와 대전찬가(1989년 제작)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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