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직급이 강등되거나 승진이 누락되는 등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의 직원은 신청을 꺼리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7~22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치인 300여명이 크게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320여명이 신청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안팎의 설명이다.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과 함께, 원활한 조직 운영 등을 위한 조치라는 시각이 많았다. 목표치에 미달했음에도, 신청 기간을 연장한 것 역시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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