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지난 17일 당 대 당 통합에 합의하고 새로운 당의 대표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추대하기로 한 뒤 당명과 제도체제, 공천제도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통합기획단 회의 결과, 양당은 당명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의견 접근을 봤다고 자유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이 밝혔다.
당명과 관련해 자유선진당은 '자유선진당' 명칭을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중심연합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단장은 “18대 총선을 두달 남기고 국민중심당과 자유선진당이 통합해 18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휩쓸었다”며 “19대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는 자유선진당의 당명을 가지고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지금 국민련과 이부분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29일 회의에서 모든 것이 결말이 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국민중심연합의 김용원 단장도 “3차회의에서 이부분(당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양당이 이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명과 지도체제에 대해 많은 의견이 교환했지만 양당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5차회의에서 당명과 지도체제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합기획단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5차 실무 회의를 열고 통합과 관련한 합의사항을 일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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