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필기흔적을 판독하기 때문에 예비마킹 흔적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처리 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간혹 빨간 펜 등으로 예비마킹을 한 후 수정테이프로 지우지 않고 다른 답안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표기할 경우 이미지스캐너는 모든 필기구 흔적을 읽어내 예비마킹과 실제 답안 표시가 중복으로 읽혀 오답 처리된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의 OMR 판독기는 탄소성분이 없어 읽지 못했지만 이미지스캐너는 모든 필기구 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이다. 또 이미 탄소성분이 있는 연필로 OMR 카드에 예비마킹을 하면 OMR 판독기가 중복 답안으로 읽는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현행 규정상 수능 시험장에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문제풀이용 흑색연필, 수정테이프만 갖고 갈 수 있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은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필기구 흔적을 수정테이프 등을 사용해 깨끗이 지워야 한다”며 “수정테이프는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고 시험감독관에게 요청해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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