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6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58일 중 40일간 비가 내려, 평년보다 매우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잦은 비로 인해 벼 조생종 일부 품종에서 흑수현상이 발생했으며, 고추 역병피해가 안면과 고남 지역의 약 50%에서 나타났으며 피해면적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또한 관광 분야에도 그 피해를 남겼는데, 군 관광산업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해수욕장 방문객 숫자가 전년 대비 32%에 그쳐, 농촌 경제만이 아닌 분야별 피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농산물의 피해수습과 민심 안정을 군정 현안과제로 정하고 17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농작물 피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부서장에게 정확한 부문별 피해조사와 민심 파악, 예비비 확보대책 구상 및 상급기관에의 신속한 상황보고를 지시했다.
또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적기에 일손 돕기를 추진하는 등 군민들의 어려운 여건과 마음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 안정과 화합을 일궈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 장마에 따른 비로 인한 피해는 전국적 현상으로 군은 모니터링과 여건 분석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군과 군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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