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Meta reality-vertigo' 시리즈를 선보인다. 메타리얼리티란 '~초월한' 의미의 메타와 실제를 다루는 리얼리티라는 단어의 결합으로 현실을 뛰어넘어 낯설고 관념적인 사고의 영역확대이고 상호 텍스트적 관계를 통한 새로운 시각에 대한 담론 생성을 의미한다.
또한, 'Vertigo' 현상은 착시현상으로 바다 위를 비행할 때 자신과 비행기의 자세와 각도를 착각해 바다를 하늘로 착각하고 거꾸로 날아가는 것으로 이성이나 사실보다 느낌이나 감각을 중시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송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띵한 상태, 사전적 의미로 어지러운 기운이 나는 증세에서 보여지는 현실은 어떠한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그 상태에서 바라본 세상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이 아닐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진실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구도자적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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