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올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해수욕장 내 수상레저 사업자, 상인, 숙박업소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수상레저 사업장에서는 높은 파도와 국지성 폭우로 인해 영업 일수가 대폭 축소돼 이용객이 대폭 감소했으며, 숙박업소에서는 뜻하지 않은 잦은 비로 예약이 취소되는 등 낭패를 봤다.
궂은 날씨로 인해 보령을 찾은 관광객은 승용차 이용객은 감소하고 철도 이용객은 소폭 증가하는 등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대천IC 이용차량(출구, 6.25~8.18)은 32만3065대로 지난해 34만8799대 보다 7%감소했으며, 무창포 IC 이용차량은 지난해 10만4561대보다 소폭 감소한 10만3341대로 나타난 반면 대천역 이용객(승,하차 포함, 7.1~8.15)은 21만8748명으로 지난해 21만3367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보령이지만 기상악화 시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관광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보령지역에는 대천해수욕장 개장일부터 비가 시작돼 운영기간인 6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58일중 41일간 총 1075㎜의 비가 내렸다.
이는 지난해(32일)보다 9일, 2년 전인 2009년(29일)보다는 12일 더 내린 것이며, 강수량은 지난해(629㎜)보다 446㎜, 2009년(419㎜)보다는 무려 656㎜ 더 내렸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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