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사진 왼쪽> 우송대 교수가 대전시티즌 선수의 고민을 듣고 있다. |
선수들의 고민과 말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일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심리상담실은 22일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선수들의 고민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심리상담실은 대전시티즌이 선수단 숙소에 마련됐으며, 명칭은 '어머니 안방'. 어린 선수들도 어머니와 대화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대전시티즌의 '어머니 안방' 주인은 전문 심리상담사인 김은숙 우송대 교수. 김 교수는 선수들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숙소에 머무르며 선수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교수는 선수들에 필요한 포근한 정(情)뿐만 아니라 상담이론에도 전문가. 대학원에서 상담 및 건강가정을 전공했으며, 한국 군(軍) 상담학회, 대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우송대학교 학생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활동을 해 온 전문 심리상담사다.
대전시티즌의 어머니 역할을 하게 될 김 교수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은 “팀에는 어린 선수들도 많고, 집을 떠나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감독이나 동료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머니가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는 말로 '어머니 안방'을 환영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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