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환경 행복이 자라는 충청서 살어리랏다

첨단+환경 행복이 자라는 충청서 살어리랏다

5개하천 도심 흐르고 절반이 녹지 '자전거 천국' 문화ㆍ행정ㆍ교통기능 조화… 미래형 희망도시로

  • 승인 2011-08-22 17:12
  • 신문게재 2011-09-01 37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2022년… 미리가 본 도청신도시

도청이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미래의 내포신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공주에서 대전으로 도청을 옮긴 뒤 발전을 거듭해온 충남도가 80년만에 새로운 터전에 자리잡은 내포신도시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높다.

신도시가 완공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전통을 계승한 지족적이고 균형있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2020년 미래 도시의 모습을 '기상 현실'을 통해 미리 살펴본다.<편집자 주>


충남도청이 신도시로 이전을 마친 지 10년이 지난 2022년, 도청 신도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희망이 넘쳐나는 도시로 성장했다.

도청 신도시는 홍성과 예산 주변 지역 인구를 포함해 30만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가 됐다. 도시 조성 10년 만에 많은 인구가 유입된데는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교육 및 의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문화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일주일 동안 자동차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각자 출퇴근이나 외출 시에는 모두 자전거를 이용한다. 이들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더 선호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어느 곳에나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개설돼 있어 자동차보다 빠르고 쉽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청 신도시는 자전거 천국 도시다. 레저형, 통근형, 생활형으로 구분, 설치돼 있는 20m 이상 자전거 도로가 28개노선 70.1㎞에 이른다. 도시 내부에서 어디든지 3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이 많은 또다른 이유 중 하나로 쾌적한 환경이 한 몫했다.

도청 신도시내 녹지율은 50% 이상이다. 개발 당시부터 주변의 수암산과 용봉산을 활용한 광역 녹지축이 도심까지 연결돼 있고 목리천과 신경천 등 5개의 하천이 그대로 보존돼 도심을 흐른다.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시설부지와 공동주택 지상부, 건축물의 옥상 및 벽면 등도 공원이나 정원화해 푸른 나무가 도심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 기존 구릉지를 숲으로 공원화해 도심에서도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 속을 둘러보는 것도 자전거를 타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 된다.

도청 신도시에는 도로 장애물은 물론 전봇대와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이 없다. 도시내 공공건축물 및 공공시설물에 장애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봇대와 지상장애물 등은 모두 땅 속에 묻었다. 각종 쓰레기는 지하로 수송되고 담장 및 입식광고판 설치를 규제하면서 유럽과 같은 정결한 도시 분위기가 조성돼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 내 설치되는 가로등과 간판, 교량, 가로시설물 등 모든 부분에 공공디자인이 적용돼 있어 주말이면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를 둘러보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쾌적한 환경만으로 도청 신도시의 빠른 성장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명문 사립유치원을 비롯해 우수 초·중·고, 특성화 대학 등이 입주해 교육특화 도시로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행정, 의료 및 복지, 문화 등 9대 분야 42개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최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더해져 첨단 미래 도시의 모습 그려낼 수 있었다.

이렇게 꾸며진 신도시는 주변 지역과 연결 고리를 엮어가며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광역행정 기능과 지원기능이 통합돼 태안기업도시와 아산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의 주변 신도시와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첨단 IT, BT산업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해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열린학교 중심의 에듀타운 및 R&D기반과 연계한 직업교육 및 평생 교육과 같은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은 기업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며 신도시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