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 10만 융성… 서해안 시대 선도

2020년 인구 10만 융성… 서해안 시대 선도

도청사ㆍ의회 공정률 50% 넘어 순조… 내년 완공 롯데캐슬아파트 100% 분양 주거단지 건설 착착

  • 승인 2011-08-22 17:12
  • 신문게재 2011-09-01 36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내포신도시 얼마나 진행됐고 어떻게 조성되나

▲ 2020년까지 1조 9859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도시로 개발되는 내포신도시 조감도
▲ 2020년까지 1조 9859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도시로 개발되는 내포신도시 조감도

2009년 6월 도청사 및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조성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 995만521㎡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조9859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충남 100년 책임질 내포신도시 청사진=방사순환형 도로망을 갖춘 내포신도시는 ▲행정타운(31만8000㎡) ▲비즈니스파크(13만3000㎡) ▲상업용지(36만3000㎡) ▲산업용지(99만㎡) ▲주거단지(266만4000㎡) 등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표방한 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녹지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1ha당 100명의 인구밀도를 유지하는 ‘그린시티’로 조성되며, 탄소배출 제로화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적극 도입 등 ‘탄소 중립도시’로 만들어진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담과 전봇대, 쓰레기, 육교, 입식광고판이 없는 ‘5무(無) 도시’와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는 도청신도시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특성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신주와 지상장애물이 지하화되고 쓰레기를 지하로 수송하는 시설이 설치되며, 신도시 내 왕복 2차로(폭 15m) 이상 도로 28개 노선에 총연장 70.1㎞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공디자인 도시와 지역 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 교육 경쟁력이 확보된 교육특화도시,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도시(무장애도시)로 각각 건설된다.

신도시 주변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및 당진∼대전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 및 45호선을 연결하는 9개 도로가 구축된다.

도청이 이전하는 2012년이면 도청을 찾기 위한 도민들의 대전 방문이 홍성ㆍ예산 방문으로 바뀌면서 도민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홍성ㆍ예산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과 홍성 및 예산 인구 20만명 등 모두 30만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 및 천안ㆍ아산 산업도시 등과 함께 3대 발전축을 형성하면서 충남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게 될 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위한 서해안 전진기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도청사 공정률 절반 넘겨=내포신도시 조성과 충남의 미래 성공에 밑거름이 될 충남도청 건립 공사가 계획돼로 추진되고 있다.

도청사와 도의회 청사는 이미 공정율이 50%를 넘어서 골조공사를 마쳐 내장공사가 진행 중이고 도교육청과 지방경찰청 청사도 지난 4월에 착공해 계획된 일정대로 시공 중이다.

도는 우선 2012년 말까지 도청신청사 건립 및 이주를 마무리 짓고, 이듬해 초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기반시설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7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부지조성공사는 이미 4개 공구에서 착공해 기반 시설 건립에 필요한 부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기반시설의 경우 농업용수로 대체시설은 설치가 마무리 됐고 배수지도 공정률 30%를 넘겼다.

지난 7월에는 충남개발공사와 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첫 분양한 롯데캐슬아파트 885세대가 100% 분양됐고 극동아파트 938세대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도청 이전까지 주거단지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유치원을 비롯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성화 대학교와 대학병원 유치, 보건지소와 복지시설 등 공익시설을 설치, 금융기관과 운수시설, 구매시설 등 민간투자 시설 유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020년까지 3단계 개발=오는 2012년까지 도청 이전을 주축으로 한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단계에 따라 개발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5만명 인구 유입을 목표로 산업 및 산학협력시설, 대학 등이 들어서고, 공동주택과 블록형 단독주택 등 1만5400세대 규모의 주거 기반도 닦는다.

또 주상복합, 근린상업 등 75필지 규모의 상업용지와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소, 문화복지시설 등도 이 시기 구비된다.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인구 10만명 유입을 목표로 골프장 등 도시지원산업을 확대하고, 총 1만9200세대 규모의 주거 여건을 갖추는 한편,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등이 들어서 도청신도시가 완성된다.

박성진 도청이전본부장은 “내포신도시는 짧게는 몇십년 길게는 몇백년에 한번 있는 사업으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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