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기름·비닐·농약·농기계·인건비 등 영농비가 논산지역을 비롯한 도내 16개 시군은 물론 전국각지 대다수 지역이 5월부터 예상 밖의 국지성 물 폭탄이 쏟아지는 바람에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일조량마저 예년에 비해 70~80% 수준에 그쳐 햇빛 양이 적은 각종 농작물이 습한 기온 영향을 받아 썩거나 주저앉는 등 풍년농사 달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도농복합도시인 논산지역의 경우 벼 이삭이 한창 때야할 시기인데 반해 햇볕이 크게 부족, 수확량 감소 우려뿐만 아니라 고추, 배, 사과 등 각종 과채류 생육에 막대한 타격을 입어 한숨만 내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각지 농경지 상당수가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관리기 등 각종 영농장비 없이는 농사짓기란 어불성설인 농촌농업환경에서 각종 농자재와 유류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바람에 농민들의 엄청난 가계부담으로 작용, 주름살만 깊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계절적으로 요즘에는 가을철 김장배추, 무 파종 철인데도 비가 계속 쏟아지는 바람에 밭이 마르지 않아 하우스 내발열 방법모색을 위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의 한 관계자는 “원유를 원료로 하는 농자재와 각종 영농장비 가격이 폭등했다”며 “특히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올해 벼농사나 과·채류 등 각종 농·임산물 흉작은 불 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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