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중앙행정기관의 계획된 이주에 따라 관련 기관, 기업들의 이전과 입주도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선 세종시를 사람들이 머무르고, 활동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만큼 세종시로 가장 먼저 이전하게 되는 중앙행정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현주소와 계획에 대해서 살펴보자. <편집자 주>
▲세종시 출범준비는 = 정부부처 이전과 세종시 출범준비는 총리실 지원위원회, 행정안전부 출범준비단, 건설청 등이 3차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총리실 지원위원회는 건설사업과 자치단체출범을 지원하고 세종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구상 중이다.
행안부 출범준비단은 세종시 행정기구 및 정원설계, 자치법규 마련 등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청은 정부청산 건립, 공동주택 건설, 도로, 학교,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 등 정주환경 조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주 공무원들을 위한 1만8000호의 주택건설도 추진중이다.
이같이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에는 가장 먼저 중앙행정부처의 공무원들이 이전하게 된다.
앞으로 세종시 자족기능의 시작점이 동시에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중앙행정부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종시 중앙행정부처 이전 현주소는 = 정부청사 건립사업은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452명의 공무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하게 된다.
1단계 사업 중 국무총리실 등 2개 기관이 입주하는 1구역(공정률 61%)은 내ㆍ외부 마감공사 중으로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등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2구역(공정률 21%)은 터파기ㆍ지하층 골조공사 중으로 내년 11월 준공돼 하반기 이전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지식경제부 등 18개 기관이 입주하는 2단계 1, 2구역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4월 14일 개찰)이다. 연말에 착공해 2013년 11월 준공, 하반기에 이전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으로 법제처 등 6개 기관이 입주하는 3단계 1, 2구역은 설계공모 준비중(설계착수)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4년 10월 준공, 2014년까지 이전할 방침이다.
▲차질없는 기관이전ㆍ자족도시 출발점 = 세종시는 초기 활력단계(~15년)와 자족적 성숙단계(16~20년), 완성단계(21~30년)를 거쳐 목표인구 5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초기단계는 중앙행정 및 도시행정, 대학ㆍ연구 권역을 우선 개발해 정책적 이전수요가 이어진다. 정책적 유입인구는 약 15만명으로 예상된다.
자족적 성숙단계는 의료, 문화, 첨단지식산업 관련 거점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족적 성장 동력에 의한 도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결국 오는 2030년까지 첨단지식기반 및 대학, 의료복지 기능 등 인구 유치로 50만 인구유입이 목표다.
차질없는 중앙행정기관의 정책적 이주가 이러한 세종시 출발의 밑거름이다.
실제 세종시에 가장 먼저 자리 잡는 곳이 바로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452명의 공무원들이다.
세종시는 중앙행정, 문화ㆍ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ㆍ연구, 의료ㆍ복지, 첨단지식기반 기능 등 6개 주요 도시기능의 입지특성을 고려해 분산배치된다.
당장 내년부터 이전을 계획 중인 중앙행정부처의 신속한 이전, 입주가 자족기능을 갖춘 세종시의 첫 시발점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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