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컨벤션 '국제 회의도시' 날갯짓

관광·호텔·컨벤션 '국제 회의도시' 날갯짓

과학벨트 선정으로 해외기업 입주 등 활성화 기대 도시 국제화종합계획 수립… 정주여건 개선 총력

  • 승인 2011-08-22 13:38
  • 신문게재 2011-09-01 3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창간 60주년 특집]과학벨트가 희망이다-국제도시 대전, 인프라 무장

▲ 대전컨벤션센터 전경.
▲ 대전컨벤션센터 전경.


세종시의 배후거점도시이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으로 대전시의 세계적 국제회의 도시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내에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각국의 저명한 연구원 입주는 물론, 다국적 기업 및 연구·교육기관 설립도 예고되면서 관광과 호텔, 컨벤션 회의 산업 추진도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대전시는 지난 2008년 서울, 부산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바 있어 어느정도의 기본 인프라는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에는‘컨벤션산업 도약의 해’를 선포하고 2013년까지 서울, 부산에 이어 국제회의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컨벤션 사업을 육성할 자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세계우주대회’, 2010년 ‘G20정상회의’의 사전회의 격인 ‘IMF아시아컨퍼런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총회’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 총회 등의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또 도시국제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은 기반 인프라 구축, 지자체의 국제화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제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힘써 나가고 있다.

그러나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확고한 국제과학문화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은 물론 여전히 부족한 관광, 회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이미 대전컨벤션 센터와 컨벤션뷰로를 통해 매머드급 국제행사의 지속적인 발굴 및 유치 활동을 펼치고는 있지만,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필수시설인 특급 호텔 건립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다.

최근 특수목적법인 (주)스마트시티가 국내업체 클라우스앤컴퍼니(주)와 컨벤션복합센터 호텔부지(1149㎡)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200~300실 규모의 특급 호텔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호텔 건립 추진은 수차례 중도에 무산됐었다.

또한 광주시나 경기도가 국제회의나 행사에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관광객 유치인센티브 지원이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 특1급 관광 호텔 설립시 부동산 취득세를 면제 등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대전시 역시 이 같은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전시는 200명 이상 참가하고 2일이상 진행되는 전국행사나 해외 10명이상 참가하는 국제행사에 국내 1만원, 해외 2만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 도시로서 국제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전으로의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전만의 관광 인프라 개발 역시 필요하다. 유성온천이 특수를 잃은 후, 대전은 이렇다할 관광 자원이 없는 상황. 이에 따라 대전만의 관광 자원을 개발, 과학과 관광, 회의가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대전컨벤션 센터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 전반이 회의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호텔 인프라의 발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심도있는 숙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