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1시간이면 通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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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이어 호남철 1구간 2014년 개통 '오송역'은 국내유일 경부~호남 잇는 분기역

  • 승인 2011-08-22 13:34
  • 신문게재 2011-09-01 2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창간 60주년 특집]한반도의 심장 중도시대 열린다 - 사통팔달 대전 교통중심도시


대전~당진, 서천~공주 60분 경제 효과 기대
청주국제공항 상반기 입출국자 10만명 넘어

대전에 사는 직장인 윤진영(30ㆍ서구 둔산동)씨는 매일 아침 대전역으로 이동한다. KTX를 타고 서울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서다. 고속버스를 탈 경우 대전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KTX를 이용하면 1시간이면 가능해 이동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KTX가 시민들의 삶의 패턴까지 바꾸고 있는 것.

대전이 경부ㆍ호남고속도로, 대전-통영, 대전-당진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개통과 함께 인접한 곳에 공주-서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청주국제공항 이 위치해 대한민국 교통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14년이면 오송과 광주 송정을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이 개통되고 2017년이면 광주 송정에서 목포까지 잇는 2단계 구간까지 준공되면 대전은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국토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사통팔달’의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또 지난 2009년 5월에는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해안까지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져 막대한 사회적ㆍ경제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고속도로=대전을 연결하거나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지선 포함 249㎞)와 경부고속도로(416㎞)를 비롯해 대전~통영고속도로(285.8㎞), 대전~당진고속도로(91.6㎞), 서천~공주고속도로(61.4㎞),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20.8㎞) 등이 조성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중 가장 최근에 조성된 것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

2001년 12월 착공한 대전~당진 구간은 7년 동안 대전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09년 5월 개통됐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전이 지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개통에 있어서도 입지를 확고히 해 지리적ㆍ경제적 중심지로 발돋움 했다.

또 주행시간 단축은 물론 서해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 낮보다 아름다운 대전역 야경/손인중 기자
▲ 낮보다 아름다운 대전역 야경/손인중 기자
대전~당진 구간과 함께 개통된 서천~공주 구간은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한다. 대전~당진 구간을 이용하다 공주로 합류하면 대전까지 바로 달릴 수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대전에서 서해안까지 2시간 이상이던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서해안 관람객까지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는 2005년 12월 완전 개통됐다. 대전~통영 구간은 총 연장 208.9km로 미개통됐던 통영~진주 구간(47.9km)이 준공되면서 완전히 뚫리게 된 것. 이 구간 개통으로 대전에서 통영까지 주행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됐다. 교통망이 미비했던 시절, 바다구경과 회를 먹기위해 주로 서해안으로 달려갔던 대전사람들도 이젠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으로 삼천포, 통영,거제 등을 손쉽게 찾아가고 있다. 통영 주변 사람들도 동물원 구경이나 백화점 쇼핑을 위해 대전을 자주 찾고 있어 국민 생활권을 바꿔놓고 있다.

경부ㆍ호남고속도로는 각각 1970년, 1973년 개통돼 40년 동안 양대 축을 형성하며 대전을 물류와 사람을 실어나르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고속철도=경부고속철도는 2004년 4월 1단계 구간(서울~대구)이 개통된데 이어 지난해 11월 2단계 구간(대구~부산)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착공 19년만에 완전 개통됐다. 서울~부산(423.8㎞)까지는 2시간 18분 걸리고 대전은 그 중간에 위치해 각종 특수를 누리게 됐다.

국내 유일 경부ㆍ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은 2008년 6월 착공돼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개통 10개월을 맞고 있는 오송역은 하루 이용객이 3000여명 안팎에 이르는 등 ‘충청권 관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과 천안의 중간에 위치한 KTX오송역은 충북 오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10-15분, 거리로는 30km 이내다. 서울까지는 40분이면 닿는다. KTX 오송역 개통의 파급효과는 충북지역 뿐만아니라 세종시, 대전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X 오송역은 장래 경부·호남선, 충북선의 분기점으로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게 되며, 인접한 중부내륙물류센터와 청주공항과의 연계효과로 BT·IT 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오송~목포(230.9㎞)를 잇는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 완전개통된다. 오송~광주 송정까지 1단계 구간은 오는 2014년 개통되며, 현재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단계 구간(광주 송정~목포)은 2017년 준공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가 준공되면 서울 용산~광주 구간 통행이 지금보다 66분 단축(159분→93분)된 1시간33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송정~목포 구간은 개통 때 79분이 단축(185분→106분)된다.

국가경쟁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부축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축인 호남축은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기존 철도를 이용한 연계교통시설로서 전국교통시설의 기능분담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구간은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구간 건설공사는 지난 2008년 12월 착수돼 대구도심구간과 함께 완공된 예정이다. 대전과 대구도심구간이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까지 8분 단축돼 2시간 8분 소요될 전망이다.

▲청주국제공항=1996년 12월 준공된 청주공항은 다음 해 1월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업무를 시작하면서 국제공항을 개항했다. 청주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의 기능을 갖춘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김포국제공항으로부터 165km,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250km, 군산공항으로부터 120km 떨어진 국토 내륙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정부청사와 오창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신산업단지 조성과 수도권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기지로서 지정학상 대단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7.3% 늘었다. 6월 말까지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67만 5792명(국내선 59만6019명, 국제선 7만9773명)으로 지난해보다 이용객 수 62만9578명(국내선 59만2333명, 국제선 3만7245명)보다 7.3% 4만6214명 증가했다.

올해 청주공항을 이용해 입국 또는 출국한 내ㆍ외국인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10일까지 입ㆍ출국한 승객은 내국인 7만 5902명, 외국인 2만 4121명 등 총 10만 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기는 746편이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스트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베이징, 방콕, 항저우 등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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