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홍성 사무소 이전 개소식에서 “당명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서 “당의 깃발과 당명에는 포연과 전장의 냄새가 배어있는 우리의 역사이자 정체성이고 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충청 민심에 부응하고, 충청의 정치가 전국 정치의 기반이 되는 놀라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더 힘 있고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 통합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당명 정도야 바꿔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 혼을 자학하고 버리는 식으로 된다면 기대했던 통합의 효과가 나오겠는가”라며 거듭 당명 개정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8대 총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충청 기반 정치세력이 통합하는 화끈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심대평 대표를 영입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변웅전 대표와 류근찬·이흥주·황인자 최고위원, 김낙성 원내대표, 박선영 정책위의장, 임영호 대변인, 박상돈 전 의원, 박중현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 자유선진당 핵심 인사들과 당원 및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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