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민련 통합 막판 조율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선진당·국민련 통합 막판 조율

당명 등 최종합의는 내일 논의… 25일 전후 공식 통합선언 할 듯

  • 승인 2011-08-21 16:08
  • 신문게재 2011-08-22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이 당명 개정 등 핵심 의제를 놓고 막판 조율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주 중 통합 당명에 대한 최종 합의와 공식적인 통합 선언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최고위원과 김용원 국민중심연합 국민통합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양당 통합기획단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정당 명칭과 지도체제 및 공천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동구 삼성동 우송대 솔브리지국제대학에서 진행된 비공개 회의 직후 양당 대표단은 브리핑을 통해 “그간 타결되지 않은 당명과 지도체제, 공천방식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상당한 접근을 이뤘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매듭 짓게 될 것이며 핵심 의제에 합의가 되면 양당 대표의 통합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은 통합과 관련해 남아 있는 핵심 사항이라 할 수 있는 당명 개정에 대해 23일로 예정된 4차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당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자유선진당 전당대회가 예정됐던 25일을 전후해 곧바로 공식적인 통합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 양당 통합기획단은 가장 첨예한 사안인 정당 명칭 문제와 관련해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상당 부분 이견을 조율했지만, 양당 지도부의 최종 입장 반영 등을 위해 일정 부분의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함께 논의되고 있는 의제 가운데 공천 제도의 경우 합당 후 새 지도부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는데 양측이 공감하고 있으며, 지도체제 문제의 경우도 최고위원 숫자와 의사결정 구조 등 크게 이견을 수반할 만한 내용이 아니어서 당명 문제만 해결되면 양당 통합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 당명을 놓고는 자유선진당의 당명을 유지하는 방안과 새로운 당명을 사용하는 방안이 함께 거론되고 있지만, 자유선진당 내부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명을 바꾸는 것은 불가하다는 기류가 워낙 강해 일단 자유선진당의 당명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중심연합이 처음부터 당명 개정을 요구해 오면서 현재 2~3개의 통합 당명이 함께 거론되고 있는데다 '도로 선진당'이라는 외부의 비판도 어느 정도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막판 조율 과정에서 새로운 당명이 채택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권선택 자유선진당 통합기획단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도로 선진당'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통합은 완성이 아니라 보다 큰 완성을 위한 시초일 뿐”이라며 “통합이 되면 그 다음 단계를 통해 (우리가) 잘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원 국민중심연합 통합기획단장도 “아직 논의할 의제들이 남아 있지만 기득권이나 지분 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충청인과 전 국민의 참신한 정당 출현에 대한 갈망을 충족해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