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유치 '이젠 어쩌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이젠 어쩌나'

교과부 입학기준 강화·중국학생 감소 악영향… 지역대 전략마련 고심

  • 승인 2011-08-21 15:20
  • 신문게재 2011-08-22 6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대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신입생 충원을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힘을 쏟았지만, 유학생 입학기준 강화, 중국인 유학생 감소 등 유학생 유치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지역대에 따르면 교과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를 하반기에 도입기로 함에 따라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에 대해서는 더이상 유학생을 유치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재정확보만을 목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일부 부실대학에 대한 조치지만,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대로서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역대 대부분은 정원 외로 외국인 유학생을 매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교과부가 입학기준을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으로 기준을 제한하면서 국내 유입 외국인 입학생 숫자가 감소했다.

교과부는 강화한 입학 기준을 각종 대학 지원사업 평가시 반영, 지역대들도 외국인 유학생 수를 줄여나가는 형편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외국인 유치 활동도 지역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대들이 일찍부터 외국인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는데, 최근에는 수도권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국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호주, 일본 등 영미권 국가들도 중국 유학생을 겨냥해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중국 유학생들이 타국을 선호하는 겨냥마저 생겨나고 있다.

중국 내 대학 환경의 변화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대 대부분은 중국 대학들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유학생 대부분을 유치, 외국인 유학생이 중국으로 편중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대학 자원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유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한류 열풍으로 중국 내에도 한국어 관련 학과들이 증가하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이에 지역대들도 중국 유학생 외에도 러시아, 베트남, 인도 등 타국의 유학생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그 숫자는 미미하기만 하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다각화하고 있지만 갈수록 유치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국 학생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