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세종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순우리말 명칭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정구역과 마을, 도로, 학교, 공원 등 5개 분야, 350개 시설물이 공모 대상이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선호도를 조사하는 방식이지만, 개별적인 의견 제시도 가능하다.
용역팀은 행정구역의 경우 기존 전래지명을 활용하거나 초성 자음을 활용한 순우리말 명칭 및 세종대왕과 연계한 명칭을 제시했다. 또 도로명칭은 생활권별 기능과 위치정보를 담은 순우리말 명칭을, 학교명칭은 유비쿼터스를 순화한 두리누리란 용어를 각각 적용했다.
희망자는 공모 홈페이지(contest.happycity2030.or.kr) 또는 건설청(www.macc.go.kr) 및 LH홈페이지(www.lh.or.kr)에서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채택여부는 10월께 명칭제정자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5개 분야별 명칭 공모 최우수자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우수자에게는 30만원, 장려자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국민선호도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세종시 시설 등 명칭제정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희택·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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