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예산읍 모 연회장에서 황선봉 소장<사진 오른쪽>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김호연 도당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당시 황 소장이 무소속이었음에도 자유선진당의 아성을 등에 업은 현직 군수를 위협할 정도로 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한나라행이 예산지역 정치판도에 어떠한 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20일 예산읍의 한 연회장에서 '황선봉 예산발전연구소장 입당식 및 당원교육' 행사를 열고 황 소장과 동반 입당한 예산군민 1073명을 환영했다. 입당식은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김호연 도당위원장, 예산·홍성지역 전·현직 군의원 등 당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원서 제출, 환영 꽃다발 증정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김희태 조직국장을 통해 전달한 환영 메시지에서 “이번 예산군민들의 대대적인 입당은 당세가 약한 충청지역에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홍문표 최고위원을 필두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해 달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김호연 도당위원장은 “황 소장의 입당에 군민 1073명이 뜻을 함께 해주셨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라며 “이제야 충청도에서도 한나라당이 자리를 잡아 간다”고 말했다.
입당원서를 제출한 황 소장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선 정당에 속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여러 정당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비전 있고 힘있게 일할 수 있는 한나라당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경험을 비쳐볼 때 정치와 행정이 대립 분리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가야지만 지역발전이 뒤따른다는 걸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소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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